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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가방은 학생 때부터 인스타 피드에서 가끔 보이던 가방이고 친구들도 디엠으로 보내줄만큼 제 취향 그 자체인 가방입니다

클래식한 디자인과 딱 잡힌 각에 무광 녹색 거기에 인조가죽이라니 완벽합니다

학생 때는 가격이 부담스러워서 못사고 다른 사첼백 들고다녔었어요

이제는 직장인이 되었으니 출근 겸 공부하러 나갈 때  들고나가려고 샀어요

취뽀 기념치고는 낮은 금액대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워낙 옷이나 가방에 돈을 잘 못쓰는 성격이라 꽤 큰 지출이었습니다

엄청 기대하면서 샀는데 배송이 좀 늦어서 아쉬워하던 찰나에 주문이 들어오고 상품을 준비한다는 문의 답변을 받고 기분이 더 좋아졌어요

택배 박스를 딱 열자마자 느껴지는 깔끔함이 배송이 늦어지는 이유를 다시한번 알려주는 것처럼 보였어요

겉면 느낌이 너무 얇고 부드러운데 혹시나 어디 걸려 찢어지지 않을까 걱정이었지만 바닥에 튼튼하게 잡아주는게 있어서 물건을 좀 험하게 다루는 저도 사고안치고 쓸 수 있습니다 ㅎㅎ

갤럭시 탭12.9인치와 책 한 권 기타등등의 필기구를 넣고도 모양이 하나도 무너지지않고 내부 안감도 엄청 부드러워서 전자기기 기스날 걱정도 안해도 됩니다

안감때문인지는 몰라도 내부에서 물건이 굴러다니거나 도시락통같은 소리를 내지도 않아요

어깨끈 마감도 굉장히 깔끔해서 어깨도 별로 아프지않습니다

당분간은 출근할 때마다 기분이 너무 좋을거에요

오늘도 들고 갔는데 행복했습니다 ㅎㅎㅎㅎ